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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를 이긴 마카리오의 겸손 이야기 https://youtu.be/xq7I28EA5x8
마카리오가 이야기했다. "청년시절에 나는 에집트의 어느 은거지에서 살고 있었습니다."라고 "내 의사에 반하여 사람들이 내게 성직을 맡겼는데, 그 직분 수행을 수락할 수 없었으므로 다른 지방으로 달아났지요. 거룩하게 살고 있던 한 속인이 내가 만든 물건들을 가져가기 위해 내 집에 오고, 그렇게 해서 나는 내게 필요한 것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에 수상쩍은 짓을 하던 한 처녀가 있었는데, 마귀의 꾀임에 빠져 비행을 저지른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녀가 아기를 가졌으므로 사람들은 그 아비가 누구인지 물었지요. "저 은수자가 저와 동침했어요"라고 그녀는 대답했답니다. 사람들이 와서 나를 붙잡고 마을로 끌고갔어요. 내 목에 그을음투성이인 솥들을 손잡이에 끈을 묶어 매달고, 그 마을의 사방팔방으로 돌아다니게 했지요. "이 수도자가 우리의 처녀를 더럽혔습니다. 이놈을 몰아내시오!"라고 그들은 나를 몰고가는 동안 내내 고함지르며 두들겨 패곤 했지요. 어찌나 많이 패는지 맞아죽겠구나 싶어질 지경이었습니다. 거기를 지나가던 어떤 원로가 그때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대들은 이 이방인 수도자를 언제까지 때릴 건가?" 평소에 나를 돌봐주던 그 사람도 뒤에 따라오면서 온통 수모를 당했습니다. 사람들이 그에게도 욕설을 퍼부었으니까요:"흥, 그대의 은수자 꼴을 좀 보시지. 그가 한 짓을 그대가 책임지라구!" 그 처녀의 친척들은 또 말했습니다: "우리 딸을 먹여 살리겠다고 약속하기 전에는 그를 놓아 줄 수 없소." 그래서 나는 나를 도와주던 이에게 나 대신 그런 약속을 해 주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이 그렇게 하자 나는 풀려났어요.
내 방으로 돌아와서 내가 가지고 있던 바구니를 전부 그에게 주어 팔아 오라고 말했습니다. 내 마누라의 부양비를 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나 자신에게도 이렇게 말했지요. "마카리오야, 네게 문득 마누라가 생겼으니, 그녀를 먹여 살릴 수 있도록 이제 일을 훨씬 더 많이 해야 한다." 그래서 낮뿐 아니라 밤에도 일을 해서 번 돈을 그녀에게 전달하곤 했습니다. 그 불행한 여자는 해산할 때가 되자 며칠이나 진통하면서도 아이를 낳지 못했어요. 사람들이 그 까닭을 물으니, "저는 이렇게 오래도록 진통이 계속되는 까닭을 잘 압니다."라고 그녀는 대답했습니다. 친척들은 "대체 그 까닭이 무엇이냐?"고 물었지요. "그건 제가 그 은수자를 중상모략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 일에 아무 관련도 없는데 제가 거짓으로 그를 고발했거든요. 죄인은 아무개 청년입니다." 그 말을 듣고 나를 돌봐 주던 사람이 아주 기뻐하며 내게 왔습니다. "그 여자는 당신이 자기 일에 아무 관계가 없음을 자백하고 당신을 거짓되게 고발했음을 인정한 후에야, 아기를 낳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을사람 모두가 여기 당신께로 오고자 합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찬미하고 당신께 용서를 청하기 위해서 말입니다!"그이야기를 듣자 나는 일어나서 도망쳐 버렸지요. 여기, 스케테까지 말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혹사당하고 싶지 않아서요. 바로 그런 곡절로 나는 여기에 정착했답니다."(Macair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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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카리오 교부가 빨마잎을 들고 밭에서 자기 방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도중에 악마가 농부의 낫을 들고 그를 만나러 와서 그 낫으로 후려치려다가 실패했다. 그러자 악마는 그에게 말하는 것이었다.
"마카리오, 너 때문에 나는 심히 고생하고 있다. 너를 넘어뜨릴 수 없으니 말야. 네가 하는 일은 무엇이나 나도 한다. 네가 단식하면 나도 결코 먹지 않고, 네가 잠자지 않으면 나도 자지 않는다. 다만 한 가지 점에 있어서만 네가 나를 앞지르고 있을 뿐이다.""그게 뭐냐?"라고 마카리오 교부는 물었다.
"내가 너를 쳐부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바로 너의 겸손이다."
(Macaire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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