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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교부들] 하나님 앞에 겸손이란?

  • 이은아 목사
  • 2022-09-07 0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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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스똘 교부가 말하였다. 하느님 앞에 엎드리시오.

하나님 앞에 자신을 중요시하지 말고, 자신의 의지를 내쫓아 버리시오.

그런 것이 바로 영혼을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연장들입니다."(Poemen 36)/

= 하나님 앞에 겸손하기 위해서는 욥과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욥40:6~8) ‘그러자 주께서 폭풍 가운데서 다시 말씀하셨다. “이제 허리를 동이고 대장부답게 일어서서,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하여라. 아직도 너는 내 판결을 비난하려느냐? 네가 자신을 옳다고 하려고, 내게 잘못을 덮어씌우려느냐?”’

전능하시고 완전한 지혜로 세상을 돌보시는 하나님 앞에 누가 감히 말을 하겠습니까? 심지어 하나님은 우리를 우리보다 사랑하십니다. 내가 나를 포기할지언정 하나님은 우리를 소중히 여기시고 포기하시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려 감사와 찬양과 경외를 드리는 것이 가장 마땅하며 지혜로운 일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훈계라.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잠언 15:33)

 

빠스똘 교부가 어느 회합에서 니스테로스 교부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를 만나고 싶어진 빠스똘 교부는 니스테로스를 지배하는 장상에게 그를 자기에게 보내 달라고 청했다. 그러나 장상은 그가 혼자 출발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못 가게 붙잡았다. 며칠 지나지 않아 그 수도원의 집사가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기 위해 빠스똘 교부를 만나러 갈 허락을 청해왔다. 장상은 그를 보내 주면서 말했다. "저 형제와 함께 가게. 그 어른이 내게 그를 보내 달라고 하셨거든. 혼자 보낼 엄두가 나지 않아서 지금까지 그의 출발을 늦춰 왔다네."집사는 빠스똘 교부에게 와서 자기의 생각들을 토로했고, 그래서 교부는 대답을 통해 그의 영혼을 고쳐 주었다. 그런 후에 교부는 다음과 같은 말로 니스테로스에게 물었다. "니스테로스 사부여, 수도원에 시끄러운 일이 생길 때당신은 어떻게 하여 당신 자신을 침묵케 하고 우울해하지 않는 덕행을 얻게 되었읍니까?"오랫동안 기도한 후에 니스테로스는 대답하였다. "사부님, 죄송하지만 저는 수도원에 들어왔을 때 이렇게 중얼거렸답니다.

"당나귀와 네가 같은 족속이다당나귀는 두들겨 맞아도 잠자코 있고 욕설을 퍼부어도 대답이 없다그렇게 행하여라시편에 적혀 있듯이 말야. “나는 당신 곁에서 한 마리 짐승이었습니다그래도 항상 당신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시편73, 22-23). " J(Nistéros le Cénobite 2) 겸손30.

=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고 하면서도 순종하지 못하는 자신을 볼 때가 많습니다. 좋아하는 것에 눈이 가서, 내 생각이 강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등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못하는 나를 볼 때가 많습니다. 유혹이 그만큼 강하고 내가 순종의 훈련이 덜 되어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순종해야 내가 형통하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뜻이 분명한데 순종하지 않았을 때 나는 훨씬 고생을 오래 많이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형통하고 잘되는 비결입니다. 그러므로 순종하지 못하는 나를 보면서 하나님 앞에 한마리 짐승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은 겸손한 일이 맞습니다. 

 

마또에스 교부가 말하였다.

"사람이 하느님께로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그만큼 더 자신이 죄인임을 알게 됩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을 뵈오면서도 자신을 불쌍하고 순결치 못한 자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이사 6, 5)."(Matoès 2)/

= 처음 하나님을 배우는 사람에게 거부감이 드는 말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깊이 알면 알수록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이 더 깊이 와 닿습니다. 왜일까요? 하나님이 너무 완전하신 지혜로 우리를 도우시고 존중하시고 사랑하시는 모습을 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내가 한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했다고 생각했던 선한 일들도 결국 하나님의 도움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충만히 거하며 하나님의 자녀라고 선포하며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도 긍정적이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겸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겸손이 없는 은혜는 허공에 뜬 구름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은혜의 기본은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닌데 주신 것입니다. 깊은 감사입니다.

 

안또니오 교부가 빠스똘 교부에게 말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훌륭한 일은, 하느님 앞에서 모든 잘못을 자기 탓으로 돌리고 마지막 숨이 떨어질 때까지 유혹에 대비하는 일이오." (Antoine 4) 241./

어느 원로가 말하였다. "네게 닥쳐오는 모든 시련을 겪을 때, 네 자신 외에는 아무도 비난하지 말고 이렇게 말하여라.

"내 죄 때문에 이런 일이 내게 닥쳐왔구나.""(N 305)

= 모든 것이 내 죄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우리의 영성이 튼튼한 나무처럼 성장하려면 가끔 태풍도 불어주어야 뿌리가 깊고 튼튼해집니다. 내가 튼튼히 자라기 위해서 시련은 큰 도구입니다. 또한 영성이 성장하다보면 더 큰 단계로 나아갈 때 더 큰 어둠을 만나게 됩니다. 그로 인하여 나도 큰 어둠의 유혹을 당하지만 함께 있는 이들에게도 어둠의 유혹을 함께 당하기도 합니다. 즉 나로 인해 만난 어둠 때문에 내 주위 사람들이 어둠에 휩싸여 나를 괴롭게 하거나 힘든 일이 일어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한 사람의 성인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주변의 사람들이 함께 은혜도 받지만 시험도 함께 받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내가 잘나서 된 것이 아닙니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요, 이웃의 은혜입니다.

또한 닥쳐오는 시련이 모두 내 죄 때문이 아닌 것은 시련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찌 하나님이 완전한 지혜로 다스리시는 우주의 큰일을 다 알 수 있을까요? 이웃의 우주같이 깊은 무의식의 상황을 다 알 수 있을까요? 그러나 시련 때문에 원망하다보면 결국 하나님을 등지게 되고 사람들과 분열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겸손히 내가 당할 시련이라 생각하면, 또한 감당할 만하니 주신 것이며, 이 시련이 더 큰 위험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이 이기도록 도우시고 함께하실 것을 믿고 나아간다면 시련이 오히려 은혜요 성장의 큰 발판이 됩니다.

 

안또니오 교부는 하느님의 심오하신 생각들에 대해 유심히 탐구해 보다가 이렇게 여쭈었다.

"주여, 어떤 이들은 아주 늙도록 사는데, 어째서 어떤 이들은 젊어서 죽습니까? 어떤 이들은 좋은 것을 넘치도록 많이 가지고 있는데 어째서 어떤 이들은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어째서 악한 자들은 부자로 살고, 착한 사람은 가난에 짓눌립니까?"

한 목소리가 그에게 대답했다.

"안또니오야, 네 자신 일에나 전념하여라. 그런 건 하느님의 의견들인즉, 그걸 이해한다고 해서 네게 유익할 건 없느니라." (Antoine 2) 241. 겸손 1.

= 우리가 살다보면 이 세상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나에게 꼭 필요한 지혜는 하나님이 모두 주십니다. 그때그때 적절히 우리에게 주십니다. 가만히 하나님께 기도하고 묵상하면 하나님이 답을 분명히 주십니다. 그런데 지나친 궁금증은 내가 할일을 방해하곤 합니다. 사실 ‘나’라는 한 사람의 일생에도 얼마나 심오하고 깊이 있으며 방대한 하나님의 안배가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다른 이들과 세상까지 다 알려하면 하나님이 알려 주시고자 하더라도 지금 우리의 머리로는 헤아릴 수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은혜가 큰 사람들에게는 지혜를 더하십니다. 천국에서는 더 큰 지혜로 헤아릴 수 있게 하시겠지요.

 

어느 원로가 말하였다.

"교만하거나 헛된 영광에 대한 생각이 그대 안에 침투해 들어올 때면,

그대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있는지 원수를 사랑하는지, 반대자의 성공을 기뻐하고 그의 실패를 슬퍼하는지, 그대 자신을 쓸모없는 종, 죄인 중의 죄인이라 생각하고 있는지, 그 모든 걸 보기 위해 양심 성찰을 해 보게. 그리고 설사 그 모든 조항이 자네 안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뭔가에 도달한 것으로 여기지 말게. 그런 종류의 생각은 여타 모든 것을 망칠 테니 말이네." 겸손 54.

= 예수참영성의 영성훈련은 내가 하나님의 마음이 되었다 생각하며 사랑과 평화와 자유를 전하는 훈련을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인 내가 하나님을 닮는 아주 쉽고 빠르며 좋은 방법입니다. 설계도를 먼저 그리고 집을 짓는 것처럼 아주 훌륭한 영성훈련방법입니다. 그러나 교만한 마음은 매우 경계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산다고 해서 하나님이 된 양 다른 이들 앞에서 거드름을 피운다면 그것은 아주 위험합니다. 오히려 다른 이들을 높이고, 이웃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보며 기뻐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겠지요. 자신이 무언가 도달한 것으로 여기지 말라는 말은 교만을 경계한 말입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작고 큰 성취로 기뻐할 수 있습니다. 마땅히 기쁘고 함께 기뻐할 일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항상 겸손함을 유지하는 것이 큰 은혜를 받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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